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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수급 안정, 노사화합에 만전(에너지경제 인터뷰)
작성일 : 2005-05-23 조회수 : 21,893
에너지경제신문 5월23일자에 실린 김영철 관리이사의 인터뷰 내용입니다.

[새의자]대한석탄공사 김영철 관리이사
“석탄수급 안정·노사 화합에 만전”

“석탄 수급 안정과 노사 화합, 관리 이사직을 맡으면서 제일 먼저 떠올린 단어입니다.”

대한석탄공사 김영철 관리이사는 먼저 석탄 수급과 노사 문제에 대한 부담과 책임감으로 취임 소감을 대신했다.

최근 유가 불안에 따른 무연탄 수요 증가와 그에 따른 수급불안 우려에 대해 김 이사는 “대한석탄공사는 민영탄광과 달리 수급 안정을 위한 조절 기능을 담당해 오고 있다”며 “최근 급격한 수요 증가로 수급상의 균형이 흔들리고는 있지만 석공이 보유하고 있는 재고탄과 비축탄이 있어 문제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2002년부터 민수용 연탄 수요가 늘기 시작해 지난해 국내 무연탄 수요가 생산량보다 63만톤이나 초과했고, 올해는 그 폭이 130만톤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해 54만여톤의 재고탄을 추가 공급한 데 이어, 올해도 20만톤의 재고탄과 함께 87만톤의 비축탄을 방출해 수급 안정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이러한 상황이 5년간 계속되면 비축탄마저도 바닥날 상황”이라는 우려를 표하며 “장기적인 석탄수급 안정을 위해서는 국내 석탄산업 정책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석탄수급 다음으로 역점을 두고 있는 것은 노사 화합이다. 그는 지난해 9월, 노사 공동으로 경영혁신에 대한 의지를 확고히 한 이후 달라진 석공의 경영 실적을 제시하며 “석공의 경영정상화를 위해서는 노사 화합과 단합된 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석공은 지난해 2010년까지의 중장기 경영계획을 수립하고, 노사 공동으로 결의대회를 개최해 경영혁신 의지를 다진 바 있다. 그리고 그 결과 2003년 1182억원의 적자를 615억원으로 축소하는 획기적인 성과를 거둔 바 있어 만년 하위로만 여겼던 정부 경영평가에서도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다.

김 이사는 “이제 우리 석공은 노사 화합을 더욱 발전시켜 노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문화를 정착시켜 나갈 것
“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마지막으로 “이를 토대로 진정한 석공의 고객이자 주인인 국민의 기대에 보답하는 일류 공기업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아낌없는 성원을 당부했다.


신성철기자 news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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