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너지 석탄공사 국감기사 제2보
작성일 : 2005-10-07 조회수 : 19,971
2008년부터 석탄 수급 ‘빨간불’
연탄수요 작년대비 58% 늘어
대한석탄공사
산자위 위원들은 석탄공사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연탄수요 급증으로 자칫하면 2008년부터 석탄수급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열린우리당 최철국, 김태홍 의원 등은 “등유가격의 급상승으로 연탄소비량이 2002년 117만톤에서 2004년 139만톤을 증가했고 올해에는 석탄공사가 당초 예상한 162만톤보다 많은 219만 톤에 달할 것”이라며 “이같은 연탄소비의 급증으로 석탄수급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부족한 연탄 소비물량을 대기 위해 비축탄 사용이 불가피한 상황으로, 2008년에는 비축탄이 완전히 고갈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한 방안으로 한나라당 이규택 의원은 북한의 경우 에너지의 70%를 석탄에 의존하는 산업구조상 향후 20여년간 석탄 위주 에너지 정책이 불가피하다며 남한의 석탄공급부족까지 감안해 북한의 석탄자원을 남북한이 공동 개발하는 방안 마련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지엽 석탄공사 사장은 “올 7월에 북측과 북한지역 2개 탄광에 대해 시범적 사업추진에 대해 두 차례 협의했으며 이르면 2007년에는 1개 탄광에서 시범 생산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하지만 여전히 북한 자료 요청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북한 석탄개발 사업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한편 이날 진폐증 환자 증가와 관련, 근본적으로 열악한 갱도내 작업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박순자 의원은 “석탄합리화정책으로 근로자수는 급격히 감소했지만 진폐환자수는 2001년 3738명에서 2004년 4255명으로 증가했다”며 “이로 인해 최근 3년 사이 산재보험료가 390억원으로 47.2%나 증가한 것이 결국 석탄공사의 경영악화로 이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결국 “지열과 먼지가 많은 열악한 갱도 내 작업환경이 먼저 개선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이날 진행된 국감에서는 석탄공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해외자원개발, 북한 광산 개발, 인력양성, R&D 분야의 투자 등 여야 의원들의 다양한 대책 등이 쏟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