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 사고 대비 인명구조 경진대회 열려…대상에 화순광업소
송고시간 | 2016/10/07 11:01
(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 6일 광산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사고에 대비해 인명구조 기술을 겨루는 광산특수구호기술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광산특수구호기술은 좁고 폐쇄적인 지하갱도 환경에 맞춰진 인명구조 기술로 산소호흡기 등을 장착하고 사고위치에 접근해 부상자를 신속히 이동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석탄공사 산하 3개 광업소와 경동상동광업소, ㈜충무화학 등 국내 광산 9곳 관계자 50여명이 참가한 이 대회는 호흡기 분해조립, 유압 장비를 활용한 낙석 절단 등 모두 6개 부문으로 진행됐으며 각 팀은 설정된 재해 상황에 따라 주어진 임무를 최대한 단시간 내 수행했다.
이번에 8회를 맞은 경진대회는 지난해까지 석탄공사 산하 3개 광업소와 민간 석탄광업소를 대상으로 했지만 올해부터는 일반 광산까지 범위를 높였다. 또 처음으로 경쟁체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대상인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은 석탄공사 화순광업소가 차지했고 금상인 광물자원공사 사장상은 ㈜대성MDI가 받았다.
박유복 광산안전센터 소장은 "광산 간 경쟁을 통해 광산특수구호기술을 전문영역으로 발전시키고 전문적인 구호기술 등을 교류하는 것이 대회의 목적"이라며 "내년부터 광산안전법에 따라 30명 이상 광산의 구호대 조직이 의무화되는 만큼 광산안전에 대한 인식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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