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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상반기 상임감사 청렴문화 확산활동(장성광업소) 2.
작성일 : 2014-04-18 조회수 : 5,206

<청렴강사 집체교육 상임감사 모두발언 요약>

 

오늘 청렴강사 집체교육에 참석해 주신 장성광업소 직원여러분!
바쁜 업무 가운데서도 적극적으로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얘기합시다. ‘청렴’, 참 피곤한 단어입니다.
‘청렴강의’, 많이도 들으셨을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청렴’이라는 단어가 여러분 개인의 피부에 와 닿은 적은 별로 없으실 거라고 감히 생각합니다.
사실, ‘청렴’이라는 단어 자체를 사전적으로 이해하자면 애매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네이버 검색을 해보니 ‘성품과 행실이 높고 맑으며, 탐욕이 없음.’ 이라고 나옵니다. 말 그대로 깨끗하다는 얘기이긴 한 것 같은데 도대체 무슨 말인지... 딱히 손에 잡히는 건 없습니다.
솔직히, ‘내가 깨끗하면 됐지. 더 이상 무슨 얘기를 듣고 무슨 교육을 또 받아야 하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물론, 100% 틀린 생각은 아닙니다. 하지만 우리 국민들은 공직자들에게 그와 같은 생각보다는 좀 더 광범위한 개념의 청렴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례로 제가 오늘 강의하실 본사 청렴강사의 교안을 먼저 훑어본 바로는 ‘청렴’이란 개념 안에 아주 기본적인 ‘친절’, ‘소통’ 이란 의미까지 포함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매년 실시되는 청렴도 평가의 지표를 통해서도 ‘청렴’이란 개념이 단순히 국어사전의 깨끗하고 고상한 성품만이 아닌 공직자가 갖추어야 하는 기본 덕목을 철저히 지키고 또 지킬 수 있도록 만드는 조직 시스템까지 청렴의 범위에 들어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제, 청렴의 의미가 단순히 공공부문 종사자로서 지켜야할 반부패 의무 뿐 아니라 한 사람의 직장인, 한 명의 자연인으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 성품에 충실해야 하는 것부터 청렴의 의미로 포함되고 있다는 점은 우리가 공직자로 항상 유념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혹자는 청렴이란 것이 제도, 교육보다 강력한 ‘신상필벌’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하며 오늘 이와 같은 교육이, 이미 다 자란, 시쳇말로 머리가 굵은 성인들에게는 잘 안 먹힐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또, 회계교육, 컴퓨터교육 등은 그나마 직장인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무언가를 남기지만 청렴교육은 그렇지 않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탐필렴(大貪必廉), 큰 욕심을 이루기 위해서는 반드시 청렴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청렴이 남을 위해서가 아닌 나와 우리를 위한 것임을 생각해 본다면 오늘의 짧은 교육시간이 결코 의미 없지는 않을 것이라 믿습니다.

콩나물시루에 물을 주면 물은 다 빠져버립니다.
하지만 콩나물은 어느새 쑥 자라 있습니다.
오늘 강의도 밑 빠진 시루에 붓는 물 같아 보여도 결국 청렴에 대한 여러분의 인식과 행동을 쑥 자라게 만드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다소 무거운 주제이긴 하지만 한 분도 조는 분 없이 귀를 쫑긋 세우고 경청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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