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감사 말씀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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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공 여직원 여러분, 아시다시피 우리 공사는 다분히 남성 중심적 직장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근무기간은 개인에 따라 상이하겠지만, 본사 각 부서에서 근무하시며 남성조직 특유의 동료의식과 추진력 뿐 아니라 조직의 경직성과 또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 역시 엄연히 존재함을 느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러한 석공의 조직문화는 일면, 한 명의 안전의식 부재가 많은 사람들의 안전,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갱내 특수환경에서 기인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두가 한 몸으로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항상 지녀야 하는 상황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상명하복의 직장문화가 필요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에 따른 부작용도 분명 존재함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본사 여직원들과 청렴대화를 진행하는 황천모 상임감사)
오늘날, 우리 사회의 화두는 ‘청렴’입니다. ‘청렴’이 단순히 부정부패의 반대말이 아닌 공직자가 마땅히 가져야할 올바른 마음가짐과 행동임은 모두 알고 계실 것입니다. 따라서 직원 간 보이지 않는 벽을 허물고 나아가 지위나 나이의 높고 낮음에 구애받지 않는 자유로운 소통을 일상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직장문화는 자칫 어떠한 ‘문제점’을 공론화시키기 힘들게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런 면에서, 저는 오늘 참석해 주신 여직원 여러분의 역할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물론, 지금도 최선을 다해 근무하고 계시지만, 앞으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소통 능력을 발휘해서 ‘소통’을 바탕으로 하는 ‘청렴문화’가 우리 공사 내에서 확산되는데 큰 역할을 해 주시기를 당부하며 또 기대합니다.
가까이는 동료직원의 어려움을 함께 나누는 것부터 시작해서, 나아가 우리 공사의 업무처리 시스템에 불편부당한 요소가 개입될 가능성이 있다면 이를 공론의 장으로 이끌어 내고 함께 고민하는 것까지, 저는 남성 직원보다 이 자리의 여성 직원들이 오히려 훨씬 더 유리한 위치에 있고, 남성들보다 더 큰 용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석공의 청렴한 변화를 이끌어 냅시다. 작은 것부터 시작합시다.
상임감사가 여러분과 함께 고민하고 행동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14.03.14.)